제주 자연산 '산에서 나는 소고기' 고사리 채취, 장소, 판매까지
2022년 4월 1일 (금) 05:40분...
아직 밖은 깜깜한데 알람이 울렸다.
어제(3/31) 고사리가 올라오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어머니와 함께 꺾으러 가기로 했다. 괜히 얘기해서 급후회 중.ㅠㅠ
장소는 의귀 공동묘지로 찍었지만
수망교차로에서 서귀포 방향이든 성산 방향이든 도로 옆 들판에는 고사리를 꺾을 수 있는 장소는 엄청 많다.
(단, 사유지로 진입할 경우에는 신고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그나마 차로 이동하다 보니 날이 곧 밝아왔지만,
공기는 차갑고 바람도 제법 불다 보니 완전무장을 하고 채비를 준비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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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철(4~5월)의 경우 무리하게 큰 큰 한 고사리를 꺾기 위해 깊은 곳으로 들어가거나
혼자 꺾으러 다닐 경우 사고 대처가 어렵고 길 잃음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30일(수) 제주지역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도 ‘고사리철’을 맞아 4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송당과 선흘, 교래 등 동부 중산간 지역에서 ‘귀가 알림 사이렌 순찰 및 공중 드론 예찰활동’을 실시한다고 한다.
※ 고사리 채취 시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해 일행과 동반하고,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 옷, 물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한, 고사리 채취에 집중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말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기억하고 있는 지점까지 이동해 위치를 확인하거나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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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도 아니고 정말 눈 크게 뜨고 찾아야 한다.ㅎㅎ
아직은 이른 시기라 그런지 고사리들이 작았지만, 며칠 지나면 그때는 제법 꺾을만한 수준으로 자라 있을 듯하다.


8시가 되기 전 내려갈 준비를 했다.
오늘은 고사리도 많지 않고 꺾는 재미가 없어서인지 시간이 더디게 간 듯하다.ㅎㅎ
오늘 꺾은 고사리는 말리지 않고 먹을 거라 물로 한번 끓여줬다가 하루정도 물에 담가 둘 예정인데,
말린 고사리를 만들 경우 물에 살짝 삶은 후 햇빛에 바짝 말려주면 된다.
단, 너무 삶아버리면 물러져서 식감이나 맛이 반감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마지막으로 제주산 말린 고사리의 경우 100g당 10,000원에 판매가 된다고 한다.
요즘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여유시간이 있을 때
운동도 되고 돈도 벌 수 있는 재밌는 고사리 꺾기 하러 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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