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제주 고사리 채취 일기
(채취장소 및 고사리 요리)
어제부터 갑자기 고사리 채취와 관련된 글 조회수가 엄청 늘었다.
아마도 요즘 제주도는 고사리철이라 검색들을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
내가 쓴 글이 많이 조회가 되니 기분은 좋다.^^
어제저녁 어머니가 또 연락이 왔다. 고사리 꺾으러 가자고.
저번에 꺾었던 고사리밭이 계속 생각나시나 보다.ㅎㅎ
주변분들은 수망리 쪽에 가 보았더니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아 고사리가 없단다.
장소는 전에 글을 올렸었던 그 장소로 가기로 했다.
올라가기 전 차에서 새로운 장소로 갈까 하다가
허탕 칠까 싶어 전에 갔었던 곳으로 장소를 정했다.
장소는 국가태풍센터 근처에 있는 목초지이다. (아래 글 내용 참고)
2022.04.04 - [제주/특산물] - [일상] 제주 고사리 채취장소, 채취시기, 육개장 맛집
아직 일출 전이라 고사리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지난 4일(월) 다녀간 이후 사람들이 오지 않았었는지
도착하자마자 제법 큰 고사리들이 보였다.
복장을 차려입고 바로 고사리를 꺾기 시작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많은 양의 고사리를 꺾었다.
아마 다른 장소를 갔으면 이 정도 꺾지는 못했을 듯하다.
굵기도 제법 굵고 저번보다 훨씬 많이 자랐다.
오늘은 얼른 사진 찍고 고사리 꺾는데 집중하기로 했다.ㅎㅎ
그 정도로 고사리들이 많이 있었기에..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하니 고사리가 더 잘 보이기 시작했다.
사이즈가 작은 고사리들은 지나치고 굵은 큰 고사리들만 꺾었더니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았다. 욕심이 과했나 보다.ㅎㅎ
왼쪽 가방이 내가 꺾은 거고 오른쪽이 어머니가 꺽은 건데
역시 클래스가 다르다.ㅎㅎ
제주말로 어머니는 숨빡꺾었고, 나는 물애기 수준 ^^;
오늘 꺾은 고사리들도 이따 살짝 데쳐서 말릴 예정이다.
일부는 생고사리로 데쳐서 먹어야겠다.
전에 백종원 님이 삼겹살에 고사리를 먹었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그 방식으로 먹는다고 한다.
제주사람들이야 훨씬 전부터 그렇게 먹었지만 참 맛있다.ㅎㅎ
돼지기름으로 무얼 먹어도 맛이 없을 순 없지만 말이다.
고사리로도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참 많다.
고사리나물은 제사 때 필수 요리이며,
고사리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또한, 우진해장국이나 전에 소개했던 넉둥베기의 대표 메뉴인
고사리육개장을 만들어 먹어도 좋은데,
돼지고기 말고 닭고기로도 고사리육개장을 만들어 먹으면 참 좋다.
고사리 파스타도 만들어 먹는다고 하니 요리법이 정말 다양하다.
2022.04.01 - [제주/특산물] - [제주도 자연산] '산에서 나는 소고기' 고사리 채취, 장소, 판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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