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패마농(흙쪽파) 수확, 요리 방법, 효능까지

[일상] 패마농(흙쪽파) 수확, 요리 방법, 효능까지

2022년 4월 7일 (목)
오전부터 패마농(쪽파)을 수확하러 다녀왔다.
쪽파를 제주말로 '패마농'이라고 불리는데..

외삼촌이 직접 재배하고 다른 작물로 변경하려고 하니
얼른 뽑아가라고 하셔서 혼자 부리나케 달려갔다.

입구에서부터 강아지들이 반겨준다.ㅎㅎ

혼자서 차를 타고 30여분 가서야 밭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부터 강아지 2마리가 나를 반겨준다.ㅎㅎ

밭 위치는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혼자가 니 조금 무섭다.ㅠㅠ

직접 키우고 있는 토종닭들. 대략 30마리는 넘어보인다.

밭으로 조금 더 들어가다 보니 큰 닭장도 보였다.
내가 닭장 앞으로 가니 닭들이 모이를 주는 줄 알고 모여들었다.ㅎㅎ

처음보는 나를 계속 졸졸 따라다니는 강아지.ㅎㅎ

그래도 이 강아지 덕분에 무서운 마음이 조금 가셨다.ㅎㅎ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 강아지는 풀어놓고 키우시나 보다.

여기는 큰 개가 패마농을 지키고 있었다.^^;

패마농(쪽파)을 뽑을 장소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큰 개가 있었다.
뽑는 내내 이 놈의 개 때문에 주변을 계속 두리번 댔다.
무섭게 짖어대는 바람에...

풀 숲에 숨어있는 패마농(흙쪽파)

원래는 그냥 밭에서 뽑기만 하면 되는데,
약도 안치고 놔두다 보니 풀들이 많이 자라 섞여버렸다.

그 덕분에 뽑는 시간이 두배로 걸렸다.
때마침 아침이슬도 생겨서 흙도 잔뜩 묻어버리고...

첫번째 콘테나에 담긴 패마농(흙쪽파)

뽑으면서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다 보니 금세 콘테나 하나에 가득 찼다.ㅎㅎ
물론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먼저 가져다 드리고 말이다.

오늘의 수확물들.ㅎㅎ

어느덧 1시간이 금세 지나 이렇게 많이 뽑았다.
담을 콘테나만 더 있었다만 아마 더 뽑고 갔을 것이다.

일단 차에 싣고 식당으로 갔다.
오늘은 삼겹살에 쪽파를 구워 먹을 예정. 막걸리는 필수.ㅎㅎ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돈다.

쪽파는 정말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이다.
대표적으로 쪽파김치를 만들어 짜파게티에 먹어도 꿀맛이고,
쪽파전을 해서 막걸리와 먹어도 참 맛있고
고기랑 같이 구워 먹어도 궁합이 잘 맞는다.

이런 쪽파를 먹게 되면
위장 기능 강화, 피로 해소, 당뇨 개선, 항암 효과, 혈관 등이
개선된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한 번씩 해서 먹으면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