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 유퀴즈 출연, 눈물의 후일담
정찬성 선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4월 있었던 볼카노프스키와의 경기 얘기에
눈물을 흐렸는데...나도 보면서 참 아쉽고 슬펐다.ㅠㅠ
아빠이자 격투기 선수로서
은퇴에 대한 고민 때문을 털어놨다.
5월 4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152회에서는 'HERO(영웅)' 특집을 맞아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 선수가 출연했다.
정찬성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른 대단한 선수인데,
지난달 4월 10일(한국시간) UFC 타이틀 매치에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벽을 넘지 못하고
4라운드 시작 45초 레프리 스톱 TKO로 패했었다.
2022.04.10 - [스포츠] - [UFC 273] 코리안 좀비 정찬성, 볼카노프스키에 TKO 패, 은퇴 시사
정찬성 선수에게 부상이 회복됐냐는 질문에는
"얼굴을 많이 다친 것 말곤 다친 곳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끝낸 근황에 대해
"먹는 거에 집중, 경기 전 두 달 동안 식단 조절을 한다.
거의 먹고 싶은 걸 못 먹으니까 어마어마하게 먹는다.
배가 찢어질 만큼 먹는다. 그냥 다 먹는다.
떡볶이, 치킨. 엊그저께에는 7시에 일어나
아침 12시가 됐는데 세끼를 먹었더라"라고 했다.💪
유재석이 "헛헛함을 먹는 걸로 푸는 거 아니냐"고 하자
정찬성 선수는 "확실히 그렇다"라고 답했다.
아내 박선영 씨도 이겼을 때, 졌을 때 먹는 게 다르다며,
"이겼을 때는 몸 만든 게 아까워서 잘 안 먹는데 졌을 땐
난리도 아니다. 타코를 18만 원어치 먹었다"라고 했다.
정찬성 선수는 "혼자 먹은 게 아니고 같이 먹었지만,
제가 15만 원어치를 먹었다"라고 했다.
볼카노프스키 선수와의 경기도 본격적으로 질문됐는데,
정찬성 선수는 그와 경기가 예상과 어땠냐는 질문엔
"너무 달랐다. 상대방이 키(168㎝)가 작다.
평소 그 정도 선수랑 엄청나게 스파링을 한다.
그 선수들에게 제가 단 한 번도 잽을 맞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맞기 시작하고 거기부터 정신이 무너졌다.
제가 코치님에게 '쟤 진짜 잘하네요'라고 했다고 하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제가 아는 정찬성은 그렇게 얘기했다면
'말이 안 되는데'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이 울었다. 버텼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
사실 지는 걸 생각하고 올라가지 않는다.
3라운드 끝나고 코치님과 얘기할 때 '할 수 있냐'라고.
'해야죠'라고 얘기했다. 그것도 제가 기억이 안 난다.
'그대로 발버둥을 치겠다'는 얘기였을 것.
제가 본능적으로 얘한테 안된다는 걸 알았다는 것 같다.
그걸 지금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울먹여 안타까웠다.😭
정찬성 선수는 "KO로 끝나니 사람들이 막 환호한다.
나만 즐겁지 않은 느낌.
나한테 향하지 않으니 그게 고통스러웠다.
지금 사실 멈춰야 하나 그 생각 때문에 제일 힘들다.
내가 과연 챔피언을 할 수 있을까, 다시 할 수 있을까.
항상 진 경기에선 그런 생각이 든다.
이긴 사람이 다 가지는 느낌, 지는 사람이 다 잃는 느낌.
그땐 감정적이었던 것 같다. 시간 두고 생각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아직 고민. 나이가 문제는 아니다.
많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많이 아픈 게 문제"라고 했다.
정찬성은 전신마취를 9번을 했다며
"근데 뭐 사실 아픈 거는 괜찮다. 수술은 문제없다.
대신 내가 어딘가 몸이 불편해진다.
머리에 문제가 생긴다. 상상도 하기 싫다.
세 아이 아빠로서 격투기 끝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게 고민된다. 그러기엔 격투기를 많이 사랑해
머릿속에서 미치겠다"라고 토로했다.
너무 멋있었다.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는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가족들이 있기에 격투기를 그만하려 하지만,
그러기엔 격투기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는 얘기.
아내분도 옆에서 응원하는 모습들까지.
유퀴즈가 최근 논란에 많이 휩싸였지만,
이번 회차는 너무 달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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