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vs 파라과이 2:2 무승부, 손흥민-정우영 골
어제인 6월 10일(금) 오후 8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진행됐다.
미구엘 알미론(뉴캐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가다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연속골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 선수가
후반 21분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패색이 짙은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 선수가 엄원상 선수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 2일 브라질전(1-5 패배),
6일 칠레전(2-0 승리)에 이어
파라과이전까지 세 경기 연속 출전.
칠레전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대 16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
성공한 손흥민 선수는 파라과이전 선발로
A매치 101경기를 달성해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이상 100경기),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4위.
이 부문 13위인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103경기)과는 단 두 경기 차.
A매치 득점 기록에선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를 따라잡았다.
지난 칠레전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A매치 32호골 넣은 손흥민 선수는
이날도 후반 21분,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A매치 33호골을 뽑아냈다.
파라과이는 FIFA 랭킹 50위로
6월 친선경기 4연전 상대 중
전력이 가장 낮은 팀이지만,
대표팀은 손흥민 선수 골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 실마리를 풀지 못해 0-2로 끌려갔다.
남미 특유의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볼 소유 능력을 보인 파라과이는
빠른 역습으로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대표팀은 전반 23분 수비 실책으로
알미론에게 첫 골을 헌납한데 이어
후반 시작 5분 만에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놓은 건 손흥민 선수.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
프리킥 찬스에서 손흥민 선수는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 차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난 6일 칠레전에서 나왔던
환상적인 프리킥을 다시 보는 듯한 명장면.
1-2로 패색 짙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젊은 피 엄원상 선수와 정우영 선수가 빛났다.
엄원상 선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땅볼 패스를 정우영 선수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축구대표팀의 파라과이전
역대 전적은 2승 4무 1패가 됐다.
한국은 지난 1986년 가진
첫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지난 36년여간 단 한차례도
파라과이에 진 적이 없다.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이어
이집트(FIFA 랭킹 32위·14일 서울)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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