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탐사대 화성 씨랜드 화재 위치, 식물원 카페 상관관계
어제 우연히 '실화 탐사대'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잊혔던 씨랜드 화재 참사에 대해 방송이 되었는데...
현재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들과 아무런 죄책감 없이 뻔뻔하게
남아있는 피해자에게 비수를 꽂는 가해자들의 행태에 분개하며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다시 한번 이런 상황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많고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되었고
이러한 사고들 중 최악의 화재사고로 씨랜드 화재 참사가 빠지지 않는다.
나 또한 그 당시 학생이었지만 어떤 사고였는지는 선명히 기억한다.
때는 1999년 6월 30일 0시 30분경,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 백미리 궁평항
'씨랜드 청소년 수련의 집'이라는 곳에서 대형화재가 발생되었다.
화재 당시, 497명의 어린이와 인솔교사 47명 등 총 544명이 있었으며,
유치원생 19명, 인솔교사 1명, 레크리에이션 강사 3명 총 23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였다.
화재의 원인은 공식 발표상 모기향에 의한 화재로 발표되었으나,
전기 누전, 난청 지역으로 신고가 늦어진 점, 화재경보기 미작동,
불법 가설건축, 민관 비리 인허가 등등...
정말 다양한 인, 물적 사유로 인하여 위와 같은 참사가 발생되었다.
또한, 이와 관련된 수련원장, 군수, 공무원, 술을 마셨던 교사들 대부분이
낮은 형량과 감형을 받고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일부 양심선언을 한 공무원도 있기도 하지만..)
그중 씨랜드 원장이었던 박 씨는 징역 5년형을 확정받고 복역 후 출소했다.
그런데 2011년에는 해당 장소에 불법 방갈로를 짓고 캠핑장을 운영하다 적발, 철거되었고 현재는 참사가 발생한 부지 바로 옆에 식물원 카페를 지어 운영하고 있으며, 참사 장소에는 해당 카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더 놀라운 건 뻔뻔하게 해당 카페 홍보를 하는 인터뷰 기사 내용이다.
'해당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만족감 100%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정말 역겨웠다.
방송을 보면서 더 안타까웠던 건 참사 현장이 20년이 지나도록
추모비 하나 없이 공터나 주차장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다행히 위안을 삼을만한 기사가 나왔다.
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20330010006087
앞서 화성시는 지난 2017년 씨랜드 부지에 추모공간 및 추모비 건립을 포함 궁평 종합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추모공간 완공 일자가 2019년에서
2020년, 최근엔 2024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이러한 사업들은 남아 계신 피해자 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로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 또한 같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실화 탐사대 162화는 씨랜드 화재 참사와
현재 운영하는 식물원 카페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다뤘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8화에서는
씨랜드 화재 참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더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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