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후 희귀암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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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후 희귀암 투병

by 야차82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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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마약 사건 후 희귀암 투병

마약사건 후 자숙
2년 전부터 병마와의 싸움

필로폰 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로버트 할리 씨의 희귀암 투병이 알려졌다.

지난 5월 19일 MBN '특종세상'에는
1세대 외국인 방송인으로 사랑받았던
로버트 할리 씨의 근황이 공개되었는데...

로버트 할리 씨의 최근 근황 (출처 : MBN)

로버트 할리씨는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해
그는 "한국에 와서 사랑받았는데,
아주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내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게 됐다"라고 후회했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로버트 할리 씨

자숙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는
2년 전 병마와의 싸움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온몸이 부었다. 배도 두 배, 다리도 두 배가 됐다.
세상에서 제일 희귀한 암 중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다리에 가라앉지 않은 염증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신경암인데 MPNST(말초신경초종양)라는 암이다.
사회에서 0.1%도 없는 희귀 암"이라고 덧붙였다.

수술받은 이후에도 고통은 계속됐다고 한다.
회복을 위해 둘째 아들 하재욱 씨가
전담 트레이너를 자처하기도 했다.

둘째 아들 하재욱 씨는
"아버지가 퇴원할 때쯤 몸에 근육이 전혀 없었다.
찍은 사진 중에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였다.
근육이 없기에 걸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슬펐다.
튼튼했던 아버지의 초라하고 외로운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 씨는
남편을 대신해 외국인 학교를 운영 중이었다.
그는 당시에 대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 이런 실수를 하지? 배신감이 사실은 있었다.
처음 얘기하기도 싫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할 정도로
본인이 그것을 견디지 못했다.
한두 달 뒤에 같이 등산 가자고 했다"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 씨와 아내분의 근황 (출처 : MBN)

로버트 할리 씨의 절친 사유리 씨도 출연했다.
두 사람은 로버트 할리 마약 관련
회복자 모임에도 함께 갔었다고 했다.

사유리 씨는
"나쁜 길로 들게 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
제가 가서 지켜봤다"며
"이상한 사람 있으면 신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일 연락한다. 아내보다 더 연락할 거다.
전화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한다.
이렇게 말하면 실례일 수 있는데
문제 많은 아들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했다.

로버트 할리 씨는
"일이 있고 나서 완전히 연락 끊은 친구도 있지만,
연락 안 끊은 친구 몇 명이 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사람 중 하나가 사유리다.
저한테 위로를 해주고 좋은 말도 한다.
끝까지 매일 전화하고 응원해준다.
저를 지켜주는 사람 중 하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로버트 할리 씨를 도와주는 사유리 씨 (출처 : MBN)

마지막으로 그는
"착하게 사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성공보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며
스스로 말하고 있다"라고 반성했다.

미국 출신의 할리 씨는 1997년 한국에 귀화했다.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로 인기를 끌었고,
광고에 출연 “한 뚝배기 하실래 예?”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한창 유행했던 그 한 뚝배기 광고^^

마약 논란으로 자숙하며 자취를 감췄던 할리 씨가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마약 투약이라는 범죄 행위로 물의를 빚은
이들의 복귀 신호가 되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조용히 치료받게 놔두지”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방송인이
마약을 하면 퇴출해야 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상당수는 그의 쾌유를 빌며 앞날을 응원했다.
나 또한 그런 심정이었다.
“힘내고 건강 잘 지키길 바란다”
“많이 실망했었지만 이제는 건강하길 바란다”
“병 이겨서 뚝배기 아저씨로 다시 돌아와 달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예전 외국인 방송인으로 나와
구수한 사투리를 써 가며
즐겁기도 했었던 추억의 방송인이었는데,

마약을 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고 잊었는데
이번 방송을 보니 참 안타까웠다.
많은 시청자 또한 나와 비슷한 마음도 있고
반대인 시청자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유리 씨를 보니 새삼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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