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텐 하흐 체제 첫 트로피 맨유, 뉴캐슬 2-0 꺾고 6년 만에 우승

[해외축구] 텐 하흐 체제 첫 트로피 맨유, 뉴캐슬 2-0 꺾고 6년 만에 우승

'레드 데블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맥파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격파하면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체제에서 첫 트로피이자,
모든 대회 통틀어 201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상대 전적이나 흐름에서 앞서 있기에
승리가 전망되긴 했어도 결승전 특성상
변수가 발생하는 탓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전망과는 다르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뽑아내며 다소 허무하게 승전고를 울렸다.

맨유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자책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6~2017시즌 이후 6시즌 만에
EFL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서
대회 최다 우승팀 리버풀(9회)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뉴캐슬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부트 베르호스트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가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다.
카세미루와 프레드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루크 쇼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디오고 달로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제이든 산초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스콧 맥토미니, 마르셀 자비처 등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에 맞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4-3-3 대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알랑 생막시맹와 칼럼 윌슨,
미구엘 알미론이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조엘린톤과 브루노 기마랑이스,
션 롱스태프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댄 번과 스벤 보트만, 파비안 셰어,
키에런 트리피어가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리스 카리우스가 꼈다.
알렉산더 이삭과 조 윌록, 제이콥 머피,
엘리엇 앤더슨 등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베르호스트가 박스 안 슈팅은
힘이 덜 실리면서 골키퍼 카리우스 정면으로 갔다.
3분 뒤 안토니가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막혔다.

반격에 나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기회를 놓쳤다.
전반 32분 트리피어의 땅볼 크로스가
문전 앞을 그대로 지나쳤지만,
뒤쪽에 있던 생막시맹이 잡은 후
수비를 벗겨내자마자 때린 슈팅은
골키퍼 데 헤아 손끝에 걸렸다.
이어지는 세컨드볼 찬스에서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크게 벗어났다.

맨유가 선취골로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33분 프리킥 찬스에서
쇼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득점으로 최종 인정됐다.

흐름을 탄 맨유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전반 39분 베르호스트가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래시포드가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해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반은 맨유가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승리하기 위해 세 골이 필요해진 뉴캐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쪽에 변화를 꾀했다.
롱스태프를 빼고 이삭을 투입하면서
전방에 숫자를 늘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 쪽에 교체를 가져갔다.
달로트 대신 아론 완-비사카가 들어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3분 조엘린톤이 박스 안에서
슈팅을 두 차례 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찬스를 맞았다.
후반 29분 자비처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뺏은 뒤 역습이 진행됐고,
래시포드의 슛은 골키퍼 카리우스에게 막혔다.

이후 남은 시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팽팽한 균형이 계속 유지됐다.
뉴캐슬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라인을 최대한 올렸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그러나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