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20세 윔블던 챔피언 등극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노박 조코비치(36·세르비아)를 무너뜨리고
생애 첫 윔블던 챔피언에 등극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 윔블던 챔피언십 남자단식 결승전(7라운드).
1번 시드인 알카라스는
랭킹 2위로 2번 시드인 조코비치를 맞아
첫 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이후 힘을 내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4시간 42분 동안의 접전.
지난해 US오픈에서 만 19살의 나이에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생애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알카라스.
그는 빅 3 중 남은 1명으로,
윔블던 7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의 아성을 깨고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이번 승리로 그는 17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고,
메이저 우승도 2회로 늘렸다.
알카라스는 이날 첫 세트에서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내준 뒤
내리 4게임을 더 빼앗기는 등 고전했고
결국 1-6으로 졌다.
그러나 그는 2세트 들어
제 기량을 되찾으며 접전을 벌였고,
6-6 타이브레이크에서 0-3으로 뒤지다가
결국 8-6으로 마무리했다.
알카라스는 3세트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가운데,
조코비치의 서브게임 때
무려 13번의 듀스 접전 끝에 따내며
4-1로 앞섰고 세트를 6-1로 가져갔다.
그러나 4세트는 3-6으로 내주고 말았다.
알카라스는 5세트에서는
조코비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게임스코어 3-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5-4로 앞선 가운데 자신의 서브게임에서는
백핸드 드롭샷 실수로 먼저 0-15로 뒤졌지만,
이어 드롭샷 뒤 절묘한 로브를 성공시켰고,
환상적인 백발리 반격과
서브포인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긴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번 패배로 조코비치의 윔블던 남자단식 5연패와
통산 8회(로저 페더러 기록) 우승 도전은 무산됐다.
지난 2013년 앤디 머리와의 결승에서 진 뒤
10년 동안 이어진 센터코트 연승 기록도 44에서 멈췄다.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마가렛 코트(호주)가 보유하고 있는
그랜드슬램 단식 최다우승(24회)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도 놓치고 말았다.
그는 그랜드슬램 남자단식에서
23차례 우승했다(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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