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SSG 5번째 KS 정상 등극, 재창단 후 첫 통합 우승 위업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팀 통산 5번째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동시에 SSG 랜더스로 재창단 이후
역사적인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통합우승이라는 위업도 세웠다.
SSG는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서
윌머 폰트의 역투와 김성현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S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을 내리 승리했던 SSG는
4차전을 내준 이후 5,6차전을 연속해서 잡아내고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SSG는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4차례 KS 우승(2007, 2008, 2010, 2018년)을
거둔데 이어 5번째 KS 우승이다.
2018년 이후 4년만의 우승.
2021년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를 이으며
SSG 랜더스로 재창단한 이후에는
2년만에 처음으로 통합챔피언을 차지했다.
영화 같은 5차전 KS 끝내기 홈런 승리의 여운이
기세가 6차전서도 이어졌다.
이날 SSG는 2회 초 키움에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2회 말 곧바로 상대 실책 등을 틈타
2점을 뽑고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초 이정후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6회 말 김성현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이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SSG의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비록 2방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7.2이닝 5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실점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KS 1차전 7이닝 1실점 승리 포함
KS에서 2승 평균자책 2.47 성적을 기록한 폰트는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6회 극적인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3회 동점을 유발한 땅볼 이후
투지 넘치는 러닝 도중 햄스트링으로 교체됐지만,
캡틴의 품격과 리더십을 보이며 승리에 공헌했다.
이외에 추신수와 최지훈이 1안타 1득점씩을 올렸고,
라가레스도 1안타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폰트에 이어 나온 구원진도 완벽했다.
8회 2사 후 등판한 김택형이 0.1이닝 무실점,
9회 박종훈이 0.1이닝 무실점,
김광현이 0.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특히 전날 5차전서 84구를 던진 김광현은
하루만에 다시 등판해 자신의 손으로
3번째 KS 우승을 책임졌다.
지난 2010년 4차전 1.2이닝 세이브와
2018년 6차전 1이닝 세이브에 이은
3번째 우승 확정 헹가래 투구였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3회 초 김혜성의 안타 이후
임지열이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임지열은 폰트의 2구째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이번 PS에서만 3호 홈런.
임지열은 준PO-PO에 이어 KS까지
홈런포를 신고하며 깜짝 주인공이 됐다.
이어진 3회 말 SSG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키움의 실책을 유발했고, 추격점이 나왔다.
1사 후 추신수의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 최지훈 안타 때 추신수가 3루까지 진루,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최지훈은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 최정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한유섬의 1루수 방면 타구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그 사이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유섬은 과감하게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1루 베이스를 노렸고,
처리하기 쉽지 않은 방향의 타구를 잡아낸
키움 1루수 전병우가 던진 공이 빠져나가면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애플러가 잡을 수 없었다.
SSG는 후속 상황 라가레스의 땅볼 때
다시 한 번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실책이 나왔다.
1루 주자 한유섬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지만,
베이스러닝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하면서
끝내 구급차로 호송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박성한이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엔 실패했다.
이후 양 팀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 속에
추가점이 나오지 않고 진행되던 경기,
6회 초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는 득점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키움의 중심타자 이정후.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선 이정후는
3구째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키움이 2-3으로 다시 앞서가는 한 방이었다.
하지만 SSG가 6회 말 곧바로 상대 실책 이후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라가레스가
상대 2루수 포수 실책으로 출루한 이후
포일과 볼넷으로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희생번트로 이어간 1사 2,3루 기회서
김성현이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리드를 잡은 SSG는 호수비로 굳히기에 나섰다.
7회 1사 후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던져
파울플라이 아웃을 끌어냈고,
최주환은 김혜성의 타구를 잘 처리했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다소 구속이 떨어졌지만
폰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갔다.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 김웅빈을 중견수 땅볼로 처리,
이정후의 타석에서 김택형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김택형은 4구만에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키움의 기세를 꺾어놨다.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이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이후
SSG 벤치는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광현은 이후 2명의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SSG가 극적인 통합우승을 완성하는 순간,
SSG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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