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높은 수비 라인’ 원천, 치명적 패스 미스→수비 스페셜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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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높은 수비 라인’ 원천, 치명적 패스 미스→수비 스페셜 김민재

by 야차82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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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높은 수비 라인’ 원천
‘패스 미스 → 수비 스페셜’ 김민재


치명적 패스 미스를
‘스페셜 영상’에 나올 만한 수비로 커버했다.
빠른 수비 전환이 가능한 김민재는
나폴리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


나폴리는 5일 오후 20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21라운드에서
스페치아에 3-0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승점 56점으로
2위 인터 밀란(승점 43점)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페널티킥 골과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로 스페치아를 제압했다.
스페치아는 이따금 날카로운 역습으로
나폴리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수비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

나폴리의 수비는 이날도 든든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과 ‘소파스코어’는
골키퍼 포함한 수비진 전원에게
평점 7점 이상을 부여하며
승리를 지키는 데 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 역시 ‘잘한 선수’의 기준인
6점 이상을 주며 수비진의 공로를 인정했다.

김민재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이 날 패스 성공률 90%(70/78),
키패스 1회, 롱볼 성공 3회로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또한 공중 경합 성공률 100%(2/2),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1회 등
수비적으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28분 나왔다.
김민재는 전방에 있는 선수를 향해
전진 패스를 시도했는데,
이것을 상대 선수가 빠르게 커트했다.
나폴리 진영에서의 실수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찬스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


김민재는 위기를 ‘수비 스페셜’로 바꿨다.
그는 곧바로 공을 발로 끊어내
1차적인 역습을 저지한 뒤,
이어진 상대의 로빙 스루패스도
동물적인 헤더로 커트했다.
이후 상대의 또 다른 침투패스는
빠른 발로 공간을 먼저 선점한 뒤
공을 골라인 밖으로 보내 수비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 장면은 김민재의 수비 능력과 나폴리가
이번 시즌 높은 수비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동시에 보여준 장면이었다.
실수에도 침착하고 빠르게 수비로 전환해
위기를 없애는 김민재가 있기 때문에
나폴리가 뒷공간을 내준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전개할 수 있는 것.

히트맵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이 날 김민재(아래)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페널티 박스보다 하프라인에
가깝게 위치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경기 중에는 두 선수 모두
하프라인 위로 넘어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그들을 믿고 수비라인을 높게 설정한다.
그는 지난 유벤투스전 5-1 대승 이후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라흐마니는
아무리 올라와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공을 뺏기면 바로 되찾으려 한다”라며
두 센터백의 놀라운 수비 능력을 치하했다.

비록 실수에서 비롯됐지만,
김민재가 자신의 수비력으로
상대 역습을 완벽히 저지하며
왜 나폴리의 핵심이 됐는지를 증명했다.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는
끝날 줄 모르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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